25일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2주년 기념식에서 직접 언급
   
▲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5일 롯데그룹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서 관련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대규모 채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대국민 발표 내용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황 실장은 25일 롯데그룹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서 "롯데가 지난 10월 국민께 약속드렸던 혁신안을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롯데로 거듭나겠다"며 "향후 5년간 7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3년간 단계적으로 비정규직 근무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고용창출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신규 고용과 정규직 전환 관련 약속이 포함된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올 상반기 사드 보복 피해, 검찰수사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속이행 여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화를 책임지는 실무 총 책임자로서 약속 이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롯데는 오전 11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의 노와 사는 지난 1년간 상호협력을 통해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롯데만의 고유한 가치창조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비전인 'Lifetime Value Creator'를 달성하고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롯데그룹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 신뢰와 협력 덕분에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며 "고용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듯 앞으로도 성장에 따른 고용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고유 노사문화 실천 및 확산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신 회장과 황 실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와 전 계열사 대표이사 및 노조위원장(근로자대표)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는 노사가 상호 협력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고용을 확대하고 직원 복지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의 '롯데 가족경영 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를 2015년에 노사 공동으로 선포하고, 이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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