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여민관 내 소회의실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오후5시부터 5시15분까지 15분간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취임과 더불어 한국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질 것은 확신한다"며 "양국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노력을 약속하고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전날 저녁 자카르타 동부의 터미널에서 발생한 폭발 테러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고 "한국 정부는 테러 근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에 강력한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위민간 내 소회의실에서 오후5시부터 5시15분까지 15분간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또한 "박원순 특사를 환대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특사 방문시 우리 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을 말씀 하셨는데 계획이 구체화 돼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에서 협력 중인 양국의 방산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G-20 APEC, ASEAN 등 다자 정상회의에서 대통령님을 직접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 통화와 위로의 말씀 감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인도네시아로 초청했고 초청에 응해주신다면 인도네시아 국민은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초청에 감사드리며 외교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조코위 대통령께서도 한국에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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