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증시 주변 부동자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는 증시 주변 부동자금이 지난 25일 기준 298조 1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말의 265조 1785억원에 비해 12.4%(33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동산 활황을 몰고 온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항목별 증시 부동자금을 보면 투자자 예탁금(23조 5883억원), 파생상품거래 예수금(7조 6731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71조 2227억원), 위탁매매 미수금(1232억원), 신용융자 잔고(7조 6693억원), 신용 대주 잔고(8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법인과 개인이 투자해 자산운용사들이 굴리는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4일 기준 135조 7225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무려 30.1% 늘었다.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수시입출금식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작년 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52조 1000억원이다.

은행권이나 제2금융권의 단기 예금 등 금융상품 잔고를 합치면 시장 전체 부동자금은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단기 부동자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010조 3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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