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교문위원단 성명 "정치조직이 역사교육 관련 행정부 압박"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기구를 통해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난 25일 "역사교과서의 교육 내용에 입김을 불어넣는 시도"라며 "교육의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단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정당은 특정한 신념과 가치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정치단체이다. 정치조직인 정당이 역사교육 관련 행정부를 압박하는 모습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교문위원들은 또 "문재인 대통령식의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국정교과서가 일방적이며 과거 회귀라고 비판하던 민주당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역사의 잣대가 정권과 정치적 이해에 따라 왔다 갔다 할 수 없다"며 "역사는 철저한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야 한다. 논란이 있는 부분은 중립적이고 비정치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합의를 이룬 부분만을 교과서 집필 기준으로 삼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제작에 대해 25일 비판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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