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與 지지 51% 민주당계열 첫 과반…한국 8%·국민 7%·바른-정의 6%"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5년간 국정 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긍정 전망이 88%에 달하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 26일 발표한 5월4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 할 것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8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3주차(16~18일) 조사결과 대비 1%p 상승한 것이다. 

'잘 못 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지난주 7%에서 6%로 1%p 소폭 하락했으며 '어느 쪽도 아니다' 1%(▼1%p), '모름/응답 거절' 5%(▲1%p)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510명)의 99%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야당인 정의당(59명), 바른정당(63명), 국민의당(74명)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4%, 84%, 79%로 높게 나타났다.

대선 기간 중 민주당과 가장 대척점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지지층(77명)에서도 '잘 할 것'(57%)이란 응답이 '잘 못 할 것'(27%)보다 많았다.

   
▲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5년간 국정 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긍정 전망이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1%, 한국당 8%, 국민의당 7%, 바른정당·정의당 6% 동률로 나타났다. 없음 및 의견유보는 21%였다 한국당은 지난주와 동일했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모두 1%p씩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자체 조사에서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이 과반 지지율을 확보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갤럽에 따르면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가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이 기록한 59%였다고 갤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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