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28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가 주관한 국가인권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범계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인권위에게 "사각지대의 인권 개선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업무보고에서 "정부부처 내 인권상황을 인권위로 하여금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하고 인권위가 정부 각 부처 내 인권침해 파수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오래전부터 인권위가 정부부처 국가기관에 대한 여러 권고안을 냈으나 기관들에 대한 해당 권고안에 강제력이나 구속력이 없어서 수용 여부는 기관 자유에 맡겼던 것이 현실"이라며 "인권위 권고에 대한 수용 정도에는 편차가 매우 심했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위에 대해 갖고 있는 기대와 여망을 실현하기 위해선 인권위가 지금까지의 관성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인식의 전환과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힘있는 기관이든 없는 기관이든 차별적으로 취급 않고 고른 기준을 적용해서 인권실태 점검과 개선에 기여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인권위는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 기구로 국민의정부에 출범했다"며 "많은 부분에서 인권의식 제고와 인권 현실 개선에 기여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인권위 업무보고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심상돈 정책교육국장과 안석모 사무총장, 이석준 기획조정관 및 김성준 조사국장 등이 참석했다.

   
▲ 박범계 정치행정분과위원장은 지난 25일 법무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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