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조직 축소와 함께 임원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계리팀과 리스크관리(RM)팀을 한 팀으로 통합하고, 경리팀과 IR팀을 재경팀으로 통합하는 등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전무급 조직이었던 법인영업본부와 해외사업본부는 상무급 조직으로 축소하고, 도쿄사무소는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기존 5본부 4실 50개팀에서 4본부 5실 40개팀으로 개편됐다.

또한, 상무급 임원 3명을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삼성생명서비스(자회사)로 전출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도 함께 이뤄졌다.

전무 4명과 상무 8명 등 12명의 임원은 보직에서 제외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회사로 전출되고, 일부는 퇴임하지만 아직 대상자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통상 연말에 임원 인사를 발표하는 것을 감안하면 4월 임원 인사는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생명은 조직개편에 맞춰 본사 직원의 일부를 계열사와 자회사 등으로 인사발령을 내는 등 인력의 25% 가량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