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를 주장했던 신당추진단 산하 새정치비전위원회가 10일 성명을 내고 "안철수 공동대표의 무공천 방침 철회 소식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비전위원회는 이날 "이번 결과에서 보여준 민심은 야당의 문제인양 이 문제를 부각하는데 대한 비판"이라며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대화거부와 공천방침이 가져오는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민심의 변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안철수 공동대표/뉴시스

또 "새정치민주연합과 새정치의 운명을 가름할 중차대한 결정이 지도부 등의 결단만이 아닌 숙의와 민주적 절차를 거쳐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번 결정 과정은 한국의 숙의민주주의 발전에 하나의 전범으로서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정치비전위 간사인 최태욱 한림대 교수는 지난달 19일 취재진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 안철수 공동대표 지지모임인 새정치국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새정치가 이번 세대에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과 희망을 읽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당원들도 새정치를 지지하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새정치국민연대는 더욱더 단합해 당내쇄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