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이 내달 1일 열리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가계부채 현황에 대한 업무보고에 나선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로 13개 부처와 청, 9개 산하기관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며 “한은과 금감원이 포함됐으며, 가계부채 현황과 대책 등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정부 부처는 아니지만 국내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등을 담당하는 만큼 현재 국내 경제상황과 가계부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가계부채 규모는 135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17조1000억원(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46조1000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지난 25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가계부채가 폭발적 늘어나고 있는데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최근 가계부채 현황과 이에 대한 대응책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