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9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관내 농가를 찾아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농협이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300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29일 농협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자재·유통과 관련한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충남 서부지역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염도가 높아져 논물마름 심화 및 고사피해 등 2차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논에 대체작물로 파종한 밭작물의 생육이 어려운 상황으로 수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농협은 지난 22일 '범농협 가뭄극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부분별로 농업인의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대책을 마련중이다.

가뭄 피해 발생 또는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농·축협을 통해 양수기·송수호스 등 가뭄극복 장비를 보급하도록 조치했다.

농협중앙회에서는 3000억원 규모의 재해대책 무이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앙불능보장보험 가입 농업인에 대한 신속한 현장조사 및 보험금 지급 △가뭄 지역 농업용 양수기에 대한 면세유 추가배정 △약제 및 비료 원가공급 △대체 파종이 필요한 품종에 대한 종자 지원 △가뭄 지역 품위저하 농산물에 대한 판매지원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가뭄극복을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가뭄 조기 극복과 정상적인 영농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10만 농협 임직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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