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승무원 2명 추가 탑승 및 의료서비스팀 동승 지원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이 발달장애아들과 가족 187명의 첫 제주 나들이를 위해 전세기를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발달장애아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200석 규모의 제주행 전세기를 운항하는 동시에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에서 기획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던 발달장애아와 가족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알리고, 이들에게도 여행의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으며, 발달장애아동80명과 그 가족 10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제주로 이동하게 되며, 2박 3일 일정동안 함덕해수욕장, 매일올레시장, 천지연폭포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비행기 탑승이 처음인 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는 좌석 배정과 여행 시 주의사항 등을 협의해 내부적으로 여객영업 ∙ 공항서비스 ∙ 캐빈서비스 ∙ 종합통제 등 전 부문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전사적 태스크포스를 조직했다.
 
우선, 본사 및 제주공항서비스지점 소속 직원 12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한편,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이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당 항공기에는 2명의 캐빈 승무원이 추가로 탑승하고 아시아나항공 의료서비스팀 소속 간호사가 동승하는 등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별 기내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한 결과 기내 환영 방송, 기념품 제공, 맞춤형 음료 서비스, 휠체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효니 프로젝트팀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가족들은 평소 승객들에게 폐가 될까 봐 비행기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아시아나항공의 지원으로 아이들과 편안하게 여행을 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권윤정 아시아나항공 사회공헌파트장은 “항공기 이용이 어려운 발달장애아들에게 항공 여행 기회를 제공해 소중한 추억거리를 선사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2011년부터 이용객이 라운지 내에서 수하물 위탁은 물론 탑승 수속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장애인 탑승객 전용 ‘한사랑 라운지’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등 장애인 편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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