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권법', 여진구 일방하차 '자충수'? 김수현 출연 거절...9년 프로젝트 '위기'

9년 프로젝트 영화 '권법'이 캐스팅부터 위기에 몰렸다. 배우 여진구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지만 기대했던 배우 김수현은 출연을 고사했다.

‘권법’은 CJ E&M과 중국 국영 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 등이 공동 투자 및 제작ㆍ배급을 맡은 영화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이 9년여간 준비한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배우 여진구 소속사는 10일 "영화 권법의 제작사측으로부터 하차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권법이 여진구 하차와 김수현 출연 고사로 위기를 맞고 있다./사진=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스틸컷

10일 여진구의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 제작사측으로부터 계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던 소속사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미성년자인 여진구가 상처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갑작스런 여진구의 하차의 배경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권법'은 전체 제작비의 일정 부분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투자 받았으며 중국 전역의 스크린 개봉을 목표로 한 대규모 한중 합작 영화다.
 
중국 측에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자본을 투자했고, 발언권이 강해진 중국 측이 주인공을 여진구가 아닌 김수현 같은 빅 한류스타를 원했다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
 
실제 제작사 측은 여진구 캐스팅을 확정한 이후에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수현에게 캐스팅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권법' 측은 여진구가 영화 출연 확정 이후 '내 심장을 쏴라'에 출연 계약을 하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 심장을 쏴라'가 7월 쯤 촬영을 마치는데, 8월에 '권법'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 무리라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여진구 소속사 측은 "2년 반이나 다른 영화에 출연하지 말라는 얘기는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계약전에 이에 대해 말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권법'은 당초 배우 조인성이 군 제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조인성은 스케줄 상 문제로 하차했고, 여진구가 캐스팅의 주인공이 됐다.
 
'권법'은 미래사회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로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되고 약 9년전부터 기획에 들어갔던 이 작품으로 올 8월 크랭크인을 예고한 바 있다
 
 
권법 여진구 하차와 김수현 고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권법 여진구 하차 김수현 고사, 자충수를 뒀네" "권법 여진구 하차 김수현 고사, 권법 어떻게 되나" "권법 여진구 하차 김수현 고사, 어린 배우가 상처 받지 않았으면" "권법 여진구 하차 김수현 고사, 제작사가 심하다" "권법 여진구 하차 김수현 고사, 제작사가 갑질을한건가?" "권법 여진구 하차 김수현 고사, 8월 크랭크인은 물건너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