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효과' 제주 19%로 상승률 1위…인천은 가장 낮아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땅값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인천은 상승폭이 가장 적었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5.34%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정부·․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 토지수요 증가와 활발한 개발사업 등이 지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개별 공시지가의 평균 상승률은 2008년(10.05%) 이후 가장 높았다. 개별 공시지가는 2009년 0.81%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2011년 2.57%, 2012년 4.47%, 2013년 3.41%, 2014년 4.07%, 2015년 4.63%, 2016년 5.08% 등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19% 올라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와 신공항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유입인구가 발생했고, 주택수요가 증가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과 주택재개발이 활발한 부산시는 9.67%, 경북도청이전에 따른 신도시 개발효과가 지가에 반영된 경북이 8.06%로 각각 뒤를 이었다.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5.26%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인천(2.86%), 경기(3.71%) 등 수도권 지역이 하위권을 맴돌았다. 

특히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전국 평균보다 공시지가가 높게 오른 지역이 128곳, 낮은 지역이 122곳, 하락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올해 공시 대상은 표준지 50만 필지를 포함해 총 3268만229필지로 지난해보다 37만6694필지가 늘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