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구원승' 오승환, 일본 진출 후 첫 승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일본 진출 후 첫 승을 올렸다.
 
오승환은 10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등판, 1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호투했다.
 
   
▲ 오승환 뉴시스 자료사진
 
한신은 9회말 결승점을 뽑아 6-5로 이겼다. 오승환은 자연스럽게 구원승을 챙기게 됐다. 일본에 진출한 후 첫 승리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75에서 5.40으로 떨어졌다.
 
 전날 요코하마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 투구로 진땀 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은 이날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구속은 152㎞를 찍었다. 투구수는 총 11개였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후속타자 아라나미 쇼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이데 쇼타에게 직구를 던지다가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에 분발한 오승환은 다음타자 긴조 다쓰히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종료했다.
 
 한신은 9회말 2사 1,2루 찬스를 만든 후 오에모토 히로키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