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상·하위 5위 시군구(%)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이고 전북 군산은 상승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가 19.41%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제주시(18.72%), 경북 예천군(18.50%), 전남 장성군(14.50%), 서울 마포구(14.08%) 순이었다.

서귀포의 경우 제2공항 신설에 대한 기대심리와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 개발 등이 투자수요를 끌어 모았고, 전남 장성군은 나노기술 일반산업단지개발, 황룡강 생태공원, 장성호 관광지 조성 등 풍부한 개발호재가 지가를 상승시켰다.  

또 서울 마포구는 연남동으로 이어진 홍대상권의 확장과 경의선로 공원화 등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이 상승률로 작용했다. 

상승률이 낮은 지역은 전북 군산시(0.74%), 경기고양시 덕양구(1.04%), 인천 연수구(1.11%), 인천 동구(1.21%), 경기고양시 일산서구(1.22%)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중심지 노후화와 개발사업 완료 또는 지연 등이 지가를 안정시킨 탓이 컸다.  

올해 역시 서울 명동의 화장품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자리가 전국 최고의 '노른자위 땅'으로 14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땅은 1㎡당 8600만원(3.3㎡당 2억8380만원)이었다.

특히, 공시지가 상위 2∼10위 모두 명동과 그 주변에 있는 점포였다. 2위는 충무로2가 66-13(㎡당 8502만원), 3위는 충무로1가 23-7(㎡당 849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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