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11·3부동산대책의 여파로 아파트 투자 열기가 주춤한 가운데 부동산 투자처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가 노후대비를 위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부산 명지국제도시, 인천 영종하늘도시, 강원 원주기업도시 등 신도시에 공급된 상가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분양 경쟁률이 수백대 1, 수천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상가를 주목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중심상업지구 등 도시 내 상권의 중심을 형성하는 곳에 들어서는 상가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신도시의 중심상권은 입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도로나 철도, 문화, 조경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도 잘 조성되기 때문에 집객력이 탁월하며, 상권 활성화 속도도 가장 빠른 편이다. 

현재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상가 중에서도 중심상권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난 상가들이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청라국제도시(1.6%)나 위례신도시(1.9%)의 경우, 상업용지 비율이 1%대로 판교(2.49%), 동탄(3.48%)은 물론 분당(4.65%), 평촌(4.84%)등 1기신도시보다 크게 낮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현대BS&C가 '‘현대썬앤빌 더테라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3개동 규모다. 지하 1층~3층에는 상가가 4층~28층은 오피스텔 850실로 구성된다. 

2~3층의 경우 테라스형 상가로 구성해 주변 상권과 차별화했으며, 고객들이 직접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전문 음식점, 노래방, PC방, 미용실 등 목적형 키테넌트의 입점과 세계적 부동산 전문기업인 CBRE 코리아의 임대케어 서비스도 지원될 예정이라 입주시 안정적인 임대가 예상된다.

위례신도시의 중심상권은 8호선과 연결되는 우남역 상권과 위례신도시를 상징하는 '트램'노선을 따라 형성되는 트랜짓몰 상권을 꼽을 수 있다. 우남역 인근 일반상업용지 3-2-(1, 2)블록에서는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 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서며, 8호선 우남역과 트램역도 예정돼 있어, 유동인구 확보에 용이할 전망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신도시 중심부의 장기동 상권과 서울 접근성이 좋은 운양동 상권을 주목할 만하다. 장기동 상권에서는 유럽형 수변 스트리트 상가,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가 분양 중이다. 

5만㎡ 규모에 총 13개 동, 400여 점포 중, C4-13-(1,2)블록의 6차분(40호)과 C4-14-(1,2)블록의 7차분(27호) 상가가 분양 중이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4079가구 규모의 한강센트럴자이와 인접해 있으며,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도 이용이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역 상권을 주목할 만하다.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업무5-1블록에서는 '동탄역 푸르지오시티' 단지 내 상가인 '동탄역 그랑센트럴' 상가가 분양 중이다. SRT, GTX(예정)가 지나는 동탄역을 비롯해 광역버스터미널과 CGV, 롯데백화점 등 집객력이 뛰어난 시설이 인접해 동탄2신도시의 중심상업지역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 현대썬앤빌 더테라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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