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 발행 성공…30억 유로(41억4000만 달러)의 5년 만기 국채를 4.75%로

 
그리스는 10일 국채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국제적인 채권시장에 복귀했다.
 
 재무부는 30억 유로(41억5000만 달러)의 5년 만기 국채를 4.75%에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금리는 당초 예상했던 5.0∼5.25%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그리스의 신용도가 회복됐다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5년 만기 국채의 발행은 모든 예상을 뛰어넘었다"면서 "국제 금융시장은 그리스 경제가 아직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음에도 신뢰를 보였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그는 이번 국채 발행의 성공으로 그리스는 이제 보다 싼 이율로 차금할 수 있게 됐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사마라스는 그리스가 위기를 확실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한참 가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한편 11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사마라스와 회담차 일시 아테네를 방문하며  이에 따라 당국은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은 그리스의 구제금융에 가장 많이 기여하면서도 내핍 정책을 강요해 그리스인들은 메르켈에 대해 반감이 심하다. 이날 국채 발행을 앞두고 아테네 중심가의 한 중앙은행 건물 밖에서 차량폭탄이 폭발하기도 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그리스의 국채 판매 성공은 그리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환영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