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지명을 받은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가 주거복지 및 공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국민의 집' 국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체계 개선, 질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우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앞세운 공적 임대주택 사업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17만호의 공적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앨 것"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주거지 창출은 물론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고 말했다.

   
▲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보자.

다음은 김 후보자의 지명 소감 전문.

오늘 대통령께서 본인에게 국토교통부 장관의 큰 소임을 맡기고자 후보자로 지명하신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과 강한 소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토는 ‘국민의 집’입니다. 제가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국민의 집’ 국토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회와 현장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청년들의 주거문제 해소, 도시재생을 통한 삶의 질 제고, 대중교통 체계 개선, 질좋은 일자리 창출, 미래형 신산업 육성 등에 진력할 것입니다. 

먼저 주거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전 국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성장과 소득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 등을 감안하면서 세대별, 소득별로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매년 17만호의 공적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복지에서 소외받는 계층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로‧철도 등 교통체계를 개편하여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 드론 등 미래형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그리고 국토부 산하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국민의 뜻을 받들어 소통하며, 국민들께서 가장 시급히 필요로 하는 분야들을 찾아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입안하고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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