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응원가, '날보러와요' 개사 중독성 강해 "맘에 든다"...데뷔전 3점 끝내기 홈런 장식
 
데뷔전을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장식한 롯데 외인거포 히메네스를 위한 응원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히메네스도 자신의 응원가에 "맘에 든다"며 흡족해 하고 있다.
 
야구 경기에는 선수들마다 응원가가 존재한다. 선수가 등장할 때 나오는 등장 음악도 있고 타석에 들어섰을 때 나오는 응원가도 있다. 응원가는 신나는 대중가요나 팝송에 선수 이름을 넣어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 롯데 외인거포 히메네스가 10일 데뷔전을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사진=SBS 방송 화면


히메네스의 응원가는 가수 방미가 부른 ‘날 보러와요’를 개사했다. 노래의 후렴구인 ‘날 보러와요’라는 가사 대신 히메네스를 넣어 부른다. 멜로디 자체가 중독성이 강한데다 '히메네스'가 계속 반복돼 한층 더하다.
 
히메네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세 번째 경기 연장 10회말 타석에 나와 정찬헌의 2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으로 롯데팬들에게 신고식을 했다.
 
그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머물렀던 히메네스는 국내 데뷔무대에서 결정적 한방을 터트리며 롯데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에 앞서 히메네스는 "100타점 같은 목표보다는 작은 부문에서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고 결국 이 약속을 지켜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당초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3연전 때 합류할 예정이었던 히메네스를 이날 경기에 투입하며 승부처를 띄웠다. 히메네스는 한국리그에 진출한 유일한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30kg에 육박하는 거구다. 
 
히메네스는 "내 홈런볼을 잡은 팬에게 배트를 드리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히메네스의 끝내기로 롯데는 이날 경기를 4-1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전적 4승 1무 3패가 됐고, LG는 3승 1무 4패에 머물렀다.
 
히메네스 응원가를 접한 네티즌들은 "히메네스 응원가, 중독성 강하네" "히메네스 응원가, 대박" "히메네스 응원가, 뜻은 알고 있나" "히메네스 응원가, 멜로디가 생소할텐데" "히메네스 응원가, 쓰리런으로 응원가에 답례" "히메네스 응원가, 오늘처럼 어울리기 힘들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