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 “중국에 북한 압박은 미션 임파서블”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가 10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에 대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한 압박을 하지 않으면 미국에 의해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하게 하는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미국의 주문은 중국에 불가능한 임무(Mission impossible)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추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에 있는 한 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조금 우려되는 점이 있다”며 “종종 중국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중국에 북한의 핵 개발 중단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에 핵 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이 중국의 안보 이해 관계를 손상시킬 어떤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미국은 말하는데 이는 미국이 중국에 불가능한 임무를 주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부터 주미 중국 대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이 주문은 불공평하며 서로 일하는 데 건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 개발을 억제하는 데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