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여야, 무리한 공약으로 혼란 반성"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을 철회한 데 대해 "여야 모두 다소 무리했던 공약으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 최경환 원내대표/뉴시스 자료사진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기초공천 무공천을 진행할 경우 예상되는 심각한 문제점을 알고도 강행할 수 없었다는 점을 국민들이 이해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선거에서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기초선거 제도의 불합리한 점이 있다면 고쳐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와의 역할 재정립 문제를 포함해 선거에 임박해 논의하기보다는 선거 전에 논의해야 혼란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은 분명 새누리당에도 큰 책임이 있다. 하지만 야당은 선거룰을 새정치의 절대선인양, 절대가치인양 국회를 소용돌이로 몰아갔던 것은 분명히 반성해야 한다"며 "새정치의 명분이 돼야 할 것을 민생과 국익이지 다른 가치가 우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연금법을 비롯한 복지 3법, 핵테러 방지법 등 민생이 새정치 본질이라는 점을 야당은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야당이 민생과 안보가 국회가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면 4월 국회에서만은 발목 잡혀 있는 민생, 국익, 안보 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