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연 참여,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
블록체인, 실제 수출입 물동 대상 전반 시범적용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SDS의 블록체인 기술이 물류분야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삼성SDS는 31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국내 물류 및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정부 및 국책 연구기관이 함께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케이씨넷, 케이엘넷, KTNET, 싸이버로지텍, 한국IBM, 삼성SDS 등이 참여했다.

   
▲ 31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창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남성해운 최영석 실장, 장금상선 임삼섭 이사, SM상선 유조혁 이사,현대상선 윤상호 본부장, 케이엘넷 박태철 전무, 케이씨넷 여영수 대표이사, 관세청 장웅요 팀장, 삼성SDS 김형태 부사장, 한국IBM 장화진 대표이사, KTNET 안세기 본부장, 고려해운 박용환 상무, 싸이버로지텍 김원기 부문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상희 실장, 부산항만공사 구도형 부장. 사진=삼성SDS 제공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참여자들의 신뢰를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분산된 원장에 보관함으로써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킹 우려가 없어 보안비용이 크게 줄고, 고가의 서버도 필요 없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물류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말까지 실제 수출입 물동을 대상으로 블록체인을 해운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참여사들은 물류 블록체인 적용과 관련해 기술적인 이슈는 물론, 법‧제도까지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이 물류에 적용되면 제품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자까지의 생산, 가공, 보관, 운송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된다. 이로써 유통 과정에서의 원산지 조작, 제조 및 유통기간 변경, 허위광고가 불가능해진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실시간으로 화물 위치 정보를 공유해 물류의 가시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물류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종이문서 없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어 비용절감은 물론 업무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태 삼성SDS SL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컨소시엄 참여 업체 및 기관에게 제공하고, 기술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 며“이번 컨소시엄이 국내 물류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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