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중국 외교부는 31일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반입에 대한 청와대 보고누락 사태와 관련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유관 상황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중국은 사드에 대한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의 전략 안전 및 안보 이익을 엄중히 훼손하며 지역의 전략 균형을 파괴한다"며 "각국 대화와 협상 해결의 노력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드 배치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다시 한 번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취소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 실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중국 외교부는 31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재차 밝혔다./사진=록히드 마틴 '사드' 홍보브로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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