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2020년까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 위협에 대해 현재의 지상 기반 미사일 요격 시스템(GMD)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짐 실링 국장은 이날 펜타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험 전부터 북한과 이란이 가할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고, 어제 시험 이후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링 국장은 내년 8~9월 발사된 1기의 ICBM에 2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하는 시험을 진행할 계획을 밝히면서 "첫 미사일이 ICBM을 요격한 후 둘째 미사일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운영현실 면에서 더욱 발전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지상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식인 GMD를 이용한 첫 ICBM 요격시험에서 성공했다.

미사일방어국은 이날 태평양 마셜군도 인근에서 미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GMD에 따른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가상의 ICBM을 태평양 상공 대기권 밖에서 격추시켰다.

이는 북한이 향후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것이다.

   
▲ 미 국방부는 지상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식으로 첫 ICBM 요격시험에 성공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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