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에서 치열한 선발진 합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이 의미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30)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다. 6이닝 동안 피안타 3개, 볼넷 1개, 삼진 4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3.91까지 떨어졌다. 

류현진은 올 시진을 앞두고 무려 2년만의 부상에서 복귀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년간의 공백기는 류현진이 그동안 겪어본 적 없는 부진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한 상태. 특히 지난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다인 10실점을 하는 등 선발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실제 LA다저스는 지난달 19일 진행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일본인 선발투수인 마에다 겐타의 뒤를 이어 불펜투수로 나오기도 했다. 당시 경기에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세이브를 거뒀다. 

류현진은 이번 호투로 선발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당초 선발 예정이었던 알렉스 우드가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류현진에게 기회가 돌아온 만큼 이번 투구가 향후 선발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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