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가치 새로이 발전, 국민 생명·재산·미래 지켜야 할 사명"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이 1박2일간 당 정체성과 진로에 관한 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과 내부 토론을 진행한 결과 '철저한 쇄신과 혁신' 다짐을 담은 결의문을 2일 발표했다. 

특히 쇄신의 결과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 정부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앞장선다"며, 7·3 전당대회에서 '강한 야당'을 이끌 차기 지도부를 창출할 것을 결의했다.

한국당은 전날(1일) 충북 단양에서 개최한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 이틀째인 이날 오전 참석자 전원이 함께 하는 결의문 낭독식을 진행했다. 전날 '보수의 미래 및 자유한국당 혁신 과제'(복거일 소설가)와 '문재인 정부의 향방과 제1야당의 역할'(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듣고 '청년 쓴소리' 코너를 통해 각계 청년 대표의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분임토의를 진행, 토의 결과보고를 진행한 뒤 결의문을 도출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적통 보수정당으로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들은 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되, 정체되고 낡은 보수가 아닌 역동적이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상기했다.

   
▲ 자유한국당은 전날(1일)부터 이틀간 충청북도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를 갖고 당 정체성과 진로에 관한 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과 토의를 진행했다. 2일 오전에는 연찬회 마무리에 앞서 '철저한 쇄신과 혁신' 다짐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사진=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아울러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국민과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길 것을 바라고 있다"며 "국가 안보와 국민을 위한 정부 정책에는 협조하되, 견제할 것은 확실하게 견제하는 강한 야당의 면모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9대 대선 패배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7·3 전당대회를 변화와 도약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야 하는 분명한 사명과 책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같은 시대와 역사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4가지 결의 사항을 천명했다.

이들은 우선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보수의 가치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대한민국의 100년을 이끌어갈 미래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철저한 쇄신과 혁신을 통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 정부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앞장선다"고 다짐했다.

세 번째로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개발해 국민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드는 생활정당이 된다"고 했으며, 마지막으로 "7·3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당의 기틀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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