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한의 핵·미사일 운용 부대인 전략군이 최근 실시된 미국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요격시험에 대해 미국은 (전략군의) '핵 타격'을 막아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그 무슨 요격미사일체계 따위로 하늘을 뒤덮으며 쏟아져 내리는 우리 전략군의 핵 불소나기를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핵 미치광이들은 이 세상 그 무엇으로써도 우리의 핵 타격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후발악적인 핵전쟁 도박은 미 본토가 초토화되는 사상 최대의 재앙만을 더욱 앞당기게 될 뿐"이라며 "우리 전략군은 명령만 내리면 (미국을) 핵 선제타격으로 모조리 초토화해버릴 수 있게 고도의 격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ICBM 요격시험에 성공했다는 발표에 대해 '허세'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그것을 절망에 빠져 허덕이는 자들의 어리석은 객기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미 국방부는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지상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식으로 첫 ICBM 요격시험에 성공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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