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일 미·일 양국 정부가 전날 동해상에서 시작된 미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빈슨호 합동훈련에 이날부터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휴가'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휴가'는 지난 2007년 취역한 해상자위대의 헬리콥터 탑재형 호위함이지만, 대잠·초계헬기 외에 수직이착륙 전투기·수송기도 탑재·운용할 수 있어 사실상 '경(輕)항공모함'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일 양국의 합동훈련은 항공모함 3척과 구축함·잠수함 등 10여척의 군함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확대됐다.

신문은 "이번 일·미 합동훈련은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함선은) 진형을 바꾸면서 항해하거나 교신 절차를 확인하는 등의 훈련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 역시 동해상에서 다수의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미·일의 군사적 압박이 오히려 북한과의 '우발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점차 (미국과 북한의) 사이가 좁혀지고 있다"며 언젠간 양측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 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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