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CNN이 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민간 해커'의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한 국제 포럼에서 주요 언론사 대표들을 만나 "만약 그들(민간 해커)이 애국심이 강하다면 러시아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는 이들에 맞서 싸우기 위해 나섰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들은 예술가 같아서 아침에 일어나 국제 관계를 살핀 뒤 목표물을 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어떤 해커도 다른 나라의 선거에 진짜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점을 확신한다"며 해킹이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또한 "우리는 이것(해킹)을 국가 차원에서 하지 않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미국 국가안보국·중앙정보국·연방수사국·국토안보부 등 미국 정보기관들은 미국 민주당 해킹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10월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 미국 CNN이 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민간 해커'의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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