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끝판왕' 오승환이 공 5개로 1이닝을 책임?병?

오승환은 11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5-1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전날 5-5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일본 데뷔 첫 승을 챙긴 오승환은 이틀 연속 호투로 명성을 입증했다. 5.40이던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떨어졌다.

   
▲ 오승환, 공 5개로 1이닝 무실점/뉴시스 자료사진

오승환은 선발 랜디 메신저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8회말 팀의 추가점으로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유다 유타카 감독은 오승환에게 마지막을 맡겼다.

아웃 카운트 3개는 공 5개면 충분했다. 오승환은 호세 로페스를 2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로페스는 한가운데 직구에 방망이를 내봤지만 152㎞의 빠른 공은 멀리 뻗지 않았다.

오승환은 아베 신노스케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우고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오승환의 아베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1루수 아라이 다카히로의 다이빙 캐치로 위기를 넘겼다.

기세가 오른 오승환은 사카모토 하야토를 3루 땅볼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신은 요미우리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한신 선발 메신저는 8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