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가 주춤한 가운데 코스닥이 계속 상승 중이다.

7일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8p(0.36%) 내린 2360.14로 거래를 마쳤다. 대외 경제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틀째 하락하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66p(0.15%) 내린 2364.96으로 출발해 일찌감치 하락장을 예고했다. 그나마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 2360선은 사수했다. 이번 주로 예정된 영국 총선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다소 악영향을 받는 형국이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296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145억원어치를, 개인은 12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39%나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1.55%)와 현대모비스(-3.81%), SK(-1.23%)도 크게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71%)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KB금융(0.73%)도 소폭 올랐다. LG디스플레이(+4.27%)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증가 전망에 장중 3만 5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79%), 운수창고(1.11%), 은행(1.34%), 증권(1.55%) 등은 올랐고 기계(-1.25%), 운송장비(-1.73%)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코스피가 하락한 것과 달리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4p(0.63%) 오른 666.46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12일 669.95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p(0.26%) 오른 664.07로 개장해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장중 한때 666.58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를 받고 있는 카카오(3.35%)는 장중 한때 10만 8300원까지 오르며 지난 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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