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키덜트 뜻'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고나심을 모았다.

게시문에 따르면 키덜트란 키드(kid·아이)와 어덜트(adult·어른)의 합성어로 20, 30대의 어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어렸을 적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성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 키덜트 뜻에 관심집중/미디어펜 DB

20~30대의 성인들이 어린시절에 경험했던 갖가지 향수들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그 경험들을 다시 소비하고자 하는 이러한 현상은 이미 영화, 소설, 패션, 애니메이션, 광고 등 소비문화 전 영역에서 새로운 문화 신드롬으로 확산되고 있다.

키덜트의 특징은 누구나 추억으로 갖고 있는 동심의 세계를 성인이 된 후에도 현실 생활에서 유지하고자 하며, 골치 아픈 현실을 피해 포근한 동심의 공간에서 안식을 취하는 것이다.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가 20-30대 900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가운데 3명이 자신을 키덜트라고 답했다. 즉 만화책, 조립식 장난감, 캐리거 상품은 더 이상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키덜트 뜻, 매니아나 오덕이들의 다른표현이구나”, “키덜트 뜻, 이제 이게 흉이 아닌 문화가 됐구나”, “키덜트 뜻, 인정 나도 키덜트”, “키덜트 뜻, 재밌자나”, “키덜트 뜻, 다 그런거 아니야? 원피스 안본 사람있어?”, “키덜트 뜻, 그럴수도 있지 장난감이 한두 푼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