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 전망은 3.0%→2.8% 하향…적극적 재정정책 추진 조언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OECD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OECD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6%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같다.

그러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로 기존의 3.0%에 비해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개선, 기업투자 증가, 심리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에도 세계교역이 확대되면서 수출·기업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가능성 등 보호무역주의, 부동산·가계부채 관련 리스크는 한국 경제의 하방요인으로 지적했다.

OECD는 한국에 추가경정예산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하되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설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부문 규제 개혁 등 구조개혁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제고하고 여성·청년·고령층 취업지원,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3.3%에서 3.5%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은 3.6% 그대로 유지했다.

아시아·유럽의 내수 확대에 따른 세계교역 회복과 제조업 생산 증가, 민간부문 심리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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