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김기태 감독 "티포드, 5이닝에 70~80구 던질 것"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에버렛 티포드(30)가 데뷔전에서 5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LG 김기태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티포드가 오늘 5이닝 동안 70~80구 정도를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티포드는 지난 3시즌 LG 선발 마운드를 지켰던 레다메스 리즈가 2014시즌 시작 전 갑자기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고 떠나면서 영입한 대체 선수다.
 
 왼손투수인 티포드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45경기에 나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54승35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표를 받았다. 
 
 분위기는 매우 좋다. 지난 8일 구리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경찰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5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한 개 그리고 탈삼진은 3개나 솎아냈다. 
 
 새 외국인 선수 티포드가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LG는 류제국~우규민~리오단~티포드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 마운드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포드의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맞붙게 된 NC의 김경문 감독은 "(새로운 투수는) 아무리 전력 분석을 해줘도 타석에서 타자가 직접 싸우면서 느껴야 한다"며 "타자도 생소하지만 투수 역시 토종 타자가 어색하기에 승부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잠실 NC전에서 마운드의 부진 속에 11-12로 무릎을 꿇은 LG는 김선우와 정현욱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들을 대신해 티포드와 신정락이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잠실 NC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6피안타 2볼넷 7실점하고 1⅓이닝만에 강판됐다. 올 시즌은 2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평균자책점 21.21(4⅔이닝 11자책점)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한 정현욱은 11일 경기에서 11-11로 맞선 9회초 1사후에 올라와 모창민에게 역전 결승포를 헌납했다. 정현욱도 올 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이 9.00(3이닝 3자책점)으로 좋은 모습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