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고양, 알렉스 2게임 연속 골 잘 지켜 '수적 우위' 수원 울려

 
고양 Hi FC가 수원 FC를 제물로 리그 2연승이자 홈 첫 승을 거뒀다.  
 
 고양은 12일 오후 2시부터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4 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알렉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 프로축구 뉴시스 자료사진
 
이로써 고양은 지난 6일 대구FC와 가진 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 3월23일 치러진 안양 FC와의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아쉬움을 풀며 올 시즌 홈 첫 승을 기록했다. 
 
 알렉스는 이날 골로 대구전에서의 올 시즌 첫 골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일궈내며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알렉스는 지난 10일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광주FC전(1-2 패)에서의 골까지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알렉스(32경기)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상주 상무 이근호(25경기)이상협(29경기) 등과 나란히 15골을 기록했으나 경기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3위에 그쳤다. 
 
 고양과 수원은 지난 3라운드까지 승점 4(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수원이 골득실에서 앞서 6위, 고양이 7위에 올라 있었다. 따라서 두 팀 모두에게 이날 승점 3점이 중요했다.
 
 고양은 이날 알렉스의 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바로 뒤이은 후반 6분 미드필더 주민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10-11의 수적 열세를 맞게 됐다. 
 
 이후 수원은 만회골을 노리고 고양의 문전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슈팅(19-4)·유효슈팅(7-1)·코너킥(7-1)까지 모두 고양을 압도했다. 그러나 고양은 노련하고 신중하게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내 소중한 승리를 지켰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3월29일 충주 험멜전(2-2 무) 이후 3연속 무승이자 5일 안산 경찰청전(0-3 패) 이후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