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회 오오시마 중의원 의장·다테 츄이치 참의원 의장과도 협력 논의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이 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양국 현안, 북핵 문제 등 최근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협력동반자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세균 의장은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간 정상회담, 셔틀외교 등 양국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채널의 조속한 복원을 제안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한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간 새로운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 정세균 국회의장이 8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양국 현안, 북핵 문제 등 최근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협력동반자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사진=국회 사무처 제공


양측은 정치·경제적 교류 뿐만 아니라 양국 관광객 증진 방안 등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으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국이 협력키로 했다.

한편 정 의장은 아베 총리 면담에 앞서서는 일본 의회 오오시마 타다모리 중의원 의장과 다테 츄이치 참의원 의장을 잇따라 만났다.

정 의장은 오오시마 중의원 의장에게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드는 데 양국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고, 오오시마 의장은 "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라며 "특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일 양국의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정 의장은 다테 참의원 의장을 만나서는 당일 오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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