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8일 "미래세대의 주거안정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도남 해피타운' 조성 계획을 공식화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도남 해피타운) 건설사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원 지사는 "최근 제주도 집값이 크게 올라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보금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부담이 너무 커 자립기간이 오래 걸리고 조금이라도 싼 임대료를 찾아 먼 거리에서 시내로 출퇴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8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세대의 주거안정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도남 해피타운' 조성 계획을 공식화했다./사진=제주도청


그는 "젊은 세대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외곽으로 가면 학교와 직장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멀어지고, 이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거안정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해주는 게 급선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제주도는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노인 계층, 취약 계층 중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행복주택 700세대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65세 이상 저소득층 고령자, 특히 국가유공자, 독거노인들에게 우선하여 실버주택 80세대를 공급하며 복지관도 추가로 설치한다.

도는 제주 청년 및 취약계층의 주거문제를 이번 주거복지 정책 마련으로 해소하고 협업을 통해 더불어 사는 제주공동체가 실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