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자신을 구박한다는 이유로 베트남 며느리를 살해한 80대 시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8일 서울 성북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성북구 정릉동 소재 아파트에서 베트남 며느리 A(31)씨에게 칼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시아버지 김모씨(83)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며느리와 아들이 용돈을 주지 않고 자신을 구박한다는 이유로 며느리를 과도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사건 당시 집안에는 A씨의 미취학 자녀 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편 김씨(48)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했다가 부인이 현관문 안쪽에 피를 흘리고 사망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워 있던 피의자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망시각 등은 부검결과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