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필리핀 계엄군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의 배후와 지원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돌입했다.

9일 연합뉴스는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군 참모총장이 ABS-CB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부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 계엄령과 관련, 200여 명의 수배자 명단을 작성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명단에는 마라위 시에서 정부군에 저항하는 반군 마우테의 지도부는 물론 이들과 연관된 정치인들과 지방관료, 민간인들이 포함됐다.

필리핀 정부는 이슬람 반군이 세력을 넓히는 데 지역 정치인, 관료와의 유착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반군이 마약 거래를 통해 무기 구매와 운영 자금을 조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3일 계엄령이 선포된 마라위 시에서는 정부군과 마우테의 교전으로 2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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