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조민수, 이색과 함께 우왕의 아들 ‘창왕’을 후계자로 추천 

 
정도전(조재현)과 정몽주(임호)가 ‘개혁’을 놓고 갈등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연출 강병택 이재훈) 29회에서는 이성계(유동근) 일파가 폐위된 우왕(박진우)의 후계자를 논의한다.
 
위화도 회군을 일으킨 뒤 최영(서인석) 장군을 제거한 이성계 정도전 일파는 이날 방송에서 이성계 인척 정창군을 옹립하려 했다. 세자(창왕)가 왕위에 오르면 ‘선왕’ 폐위에 대해 복수심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창왕은 이름은 창(昌)이다. 아버지는 우왕이며 어머니는 시중이림(李琳)의 딸 근비(謹妃)이다
 
위화도회군 후 이성계에 의해 부왕인 우왕이 강화로 추방되자 조민수와 이색의 추천으로 정비(定妃 : 공민왕비)의 교(敎)를 받아 즉위했는데, 그 때 나이 9세였다
 
한편 정도전은 윤소종(이병욱)과 함께 조준(전현) 집에 찾아가 백성의 땅을 빼앗아간 권문세족과 대결을 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정도전은 전국의 토지를 모두 몰수해 백성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줄 생각을 갖고 있었다.
 
반면 정몽주는 정도전에게 "학자로서 내가 도움이 될 것을 생각해봤다. 앞으로 권문세족까지 끌어안는 화합의 정치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권문세족의 세력을 뿌리뽑을 생각을 갖고 있던 정도전의 생각과 달랐다. 그러나 정도전은 정몽주와 다른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은 채 술을 삼켰다.
 
한편 최영(서인석) 장군은 합포로 유배를 떠난다. 
 
앞서 위화도 회군 후 역적으로 몰린 이성계(유동근)는 도성에서 ‘평생의 은인’ 최영과 눈물겨운 일전을 벌였다. 
 
이처럼 일전은 최영의 패배로 끝났고, 최영은 무장답게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두 장군의 싸움은 ‘정도전’의 시청률 경신에 큰 몫을 했다.
 
최영은 우왕이 폐위됨에 따라 합포로 유배를 떠나게 된다. 충정을 다해 일생을 바친 명장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최영 장군은 끝까지 의연함을 잃지 않은 꼿꼿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백발의 패전 노장의 모습은 처연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