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SK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이날 양팀은 2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결국 이틀 연속 삼성을 제압하며 삼성전 3연승을 달린 SK는 9승째(4패)를 수확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 사진출처=XTM 캡처

SK는 3,4번 타자로 나선 최정과 이재원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최정은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재원도 4타수 3안타로 5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6-6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 1사 2루 상황에 등판한 전유수는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6패째(3승)를 기록, 공동 7위에 머물렀다. 구원 등판한 심창민, 박근홍이 나란히 2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SK는 1회초 1사 1,3루에서 나온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최형우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3호)를 얻어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SK는 5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뒤, 1사 만루에서 최정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뽑아내 역전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우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채태인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따라 붙은 삼성은 이승엽까지 2루타 행렬에 가담, 동점을 만들었다.

추격당했던 SK는 이어진 공격 1사 2루에서 조인성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재차 달아났다.

SK는 7회 선두타자 조동화가 번트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이 마수걸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내 9-6으로 치고 나갔다.

7회 2사 1,3루의 위기에 등판한 박정배가 백상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준 SK는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이재원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고, 박희수가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