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울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10-1로 완승했다.

앞서 전날 9회초 터진 모창민의 결승 솔로포 12-11 진땀승을 거뒀던 NC는 이틀 연속 LG로부터 승리를 챙겼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 사진

NC는 이날 승리로 7승(4패)를 기록해 롯데 자이언츠(5승1무4패)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선발 이재학이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의 준수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3번째 등판만의 첫 승이자 지난해 8월21일 이후 5연승이다.

17안타 10득점을 올린 끈끈한 타선은 이재학을 편하게 만들었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이날 솔로포를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렸다.

LG는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이 4이닝 동안 8실점하면서 무너졌다. 8회 2사 만루 대량득점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한 타선 또한 아쉬웠다.

국내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 티포드는 5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LG는 시즌전적 3승6패로 공동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팽팽했던 '0'의 행진은 3회초 NC가 깨뜨렸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3루타로 물꼬를 튼 NC는 1사 3루에 나온 이종욱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박민우가 홈인, 선제점을 올렸다. 김종호의 중전안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만든 2사 1,3루에서는 에릭 테임즈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흐름을 탄 NC는 LG의 두 번째 투수 신정락을 신나게 두들기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7회 1사 2,3루에서 나온 이호준의 2타점 적시 중전안타로 4-0을 만든 NC는 후속타자 테임즈가 대주자 이상호의 도루 실패 후 신정락의 143㎞짜리 직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LG는 8회초 1사 2루에 손주인의 좌전 적시타로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계속된 2사 만루 대량득점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해 기가 꺾였다.

위기를 넘긴 NC는 9회에만 5점을 추가, 10-1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NC는 9회말 마지막 수비 때 1군 무대에 첫 등판한 홍성용의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