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두 달 만에 AI가 재발한 이후 일주일 만에 AI 양성판정을 받은 농가가 30곳을 넘어서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자 방역당국은 중간유통상인들의 가축거래상인 등록 여부와 방역실태 점검에 나섰다.

각 지자체와 검역본부는 가금거래상이 소유하거나 운전하는 사육시설 출입차량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확진 농가를 비롯해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거나 H5 및 H5N8형까지 확인된 농장은 9일 오후10시를 기준으로 총 33곳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고병원성 H5N8형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제주(3), 부산(기장군 2), 전북(군산 1, 익산 1), 경기(파주 1), 울산(남구 1, 울주 2), 경남(양산 1) 등 6개 시·도, 8개 시·군 12개 농장이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전북 임실군 3건, 군산시 1건, 완주군 1건, 순창군 1건 등 총 6개 농장에서 AI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며 "두달 전 AI의 재발 이후 순창군에서 AI 양성이 확인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신고 농가들이 전통시장에서 가금류를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 농가의 AI는 'H5형'으로 확인됐고 세부유형 및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들에 대해 이동제한,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 AI양성 농가 일주일 만에 33곳…중간유통 방역 일제점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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