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3-0 승리를 일궈냈다.

안방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양현종은 홈 연승 기록을 7승으로 늘렸고 시즌 2승을 수확했다.

   
▲ 사진출처=SBS 스포츠 캡처

양현종의 활약 속에 KIA(6승8패)는 전날 8-20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대형(5타수 2안타)-김주찬(5타수 2안타)의 테이블 세터진이 4안타를 만들어냈고 안치홍(4타수 2안타 1타점)도 멀티히트로 뒤를 받쳤다.

롯데는 양현종 공략에 실패하면서 3연승에 실패했다. 전날 24안타를 몰아쳤던 타선은 고작 3안타에 그쳤다.

KIA는 2회말 롯데 선발 송승준의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9구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자 신종길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3루 기회에서는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쳐 신종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상훈과 박기남의 범타로 완전히 주도권을 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KIA에는 양현종이 버티고 있었다.

양현종은 7회까지 탈삼진 8개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4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4~6번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잡았고 7회 2사 1,2루에서는 대타 장성우의 3루 땅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2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IA는 7회 김주찬과 브렛 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김태영과 어센시오를 차례로 올려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