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오후 전북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이틀째 AI 현장점검을 하면서 "이번 AI(조류인플루엔자) 피해를 선진축산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자"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전날 제주시 애월읍 방역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전북 군산 현장 방문에서 "이른바 복지축산을 하는 곳, 위생시설을 잘 갖춘 곳은 AI 피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도내 지자체 부군수들로부터 방역추진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이번 일을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축산이 선진 축산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어 "지자체의 예산지원 요구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AI의 빠른 극복을 위해 농식품부와 농협 등 관계기관은 인력과 예산 등 가용한 재원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군경이 살처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니 잘 연계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AI 방역상황실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두 달 만에 AI가 재발한 이후 일주일 만에 AI 양성판정을 받은 농가가 30곳을 넘어서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자, 현재 방역당국은 중간유통상인들의 가축거래상인 등록 여부와 방역실태 점검에 나선 상태다.

각 지자체와 검역본부는 가금거래상이 소유하거나 운전하는 사육시설 출입차량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고병원성 H5N8형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제주(3), 부산(기장군 2), 전북(군산 1, 익산 1), 경기(파주 1), 울산(남구 1, 울주 2), 경남(양산 1) 등 6개 시·도, 8개 시·군 12개 농장이다.

   
▲ 이낙연 총리, AI현장점검 "선진축산 탈바꿈 계기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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