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 재개발 단지인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견본주택을 9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55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는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 52~101㎡ 총 304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1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의 경우 전 주택형이 전용 84㎡ 이하로만 공급돼 벌써부터 높은 인기가 점쳐지고 있다.

신정뉴타운은 서울 양정추 신월·신정동 일대 총 69만㎡ 1만107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금 재정비촉진지구다. 현재 2개 단징 1287가구가 입주를 마친 가운데 '아이파크 위브'는 지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단지의 최대 강점은 명문 학군으로 유명한 목동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내에는 신남초가 있고 장수초·지향초·강서초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기초·양동초·양강중·양천고 등도 인근에 있고 목동의 명문 학원가도 가까운 만큼 단연 학군인프라가 강점이다. 

그러나 역세권 입지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인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이 단지에서 가장 가깝지만 각각 15분, 20여분 떨어져 있다. 직선거리로는 약 1.5~2km 거리다. 

   
▲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조감도.

학군을 제외하면 다소 아쉬운 입지라는 평가가 많지만 분양가 경쟁력이 상당해 높은 청약률이 점쳐진다는 게 인근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80만원 수준.

신월동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에서 이정도 분양가는 사실상 최적가"라며 "예상분양가가 6억원을 웃돌았는데 생각보다 저조한 만큼 높은 인기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이파크 위브의 가격이 신정뉴타운에 이미 입주한 아파트들의 분양가 웃돈(프리미엄)을 반영한 만큼 적정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입주를 마친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 당시 보다 1억원 이상 가격이 뛰었지만 더이상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014년 입주를 마친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전용 84㎡의 경우 분양 당시 평균 4억5000만원대에 분양해 현재는 5억원 초중반대 가격을 형성중이다. 

최근 일대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최고 5억5000만원까지 오른 롯데캐슬이지만 아이파크 위브의 경우 분양권 웃돈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신월동 인근 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에서 1500만원대 분양가는 분명 메리트가 있지만 투자 목적으로는 의문"이라며 "떳다방 업자들이 수천만원의 웃돈을 확실시 하고 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1동 919-8번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