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빙 더 어스’테마로 진행...최종 본선 8월 말 실시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이제는 본선행이다. 최종 목표는 대상.”

한화그룹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사이언스챌린지 2017의 본선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2차 예선을 통과한 20개팀을 비롯, 이전 대회 수상자들과 심사위원 등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준비사항, 심사기준 관련 질의 응답, 강연 청취 등을 진행했다.

   
▲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 사이언스챌린지 2017'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제공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미래의 노벨상 후보를 육성하기 위해 한화그룹이 2011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세이빙 더 어스(Saving the Earth)'"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참가학생들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 중 기수상자와의 간담회에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이전 대회 수상자들은 발표준비부터 고득점 비법까지 생생한 경험담을 전수했고 참가학생들은 한글자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 본선에 올라온 한 학생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통해 막막하고 낯설기만 했던 사이언스챌린지 본선준비에 대한 확신과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며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들어 꼭 대상을 수상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금상 수상자인 김양효 학생(대전 도안고등학교 3학년)은 "1년 전 한화 사이언스챌린지를 준비하던 때가 생각나 감회가 새롭고 2017년 본선 진출자에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학생들의 열정을 보면 미래의 노벨상 수상이라는 큰 꿈 실현도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 사이언스챌린지 2017'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제공


심사위원 김은기 교수가 진행한 '4차 산업 혁명과 창의성'이라는 제목의 강연은 본 대회 주제와 밀접한 내용의 강의인만큼 학생들이 강의의 요점을 파악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리엔테이션과는 별도로 기존 수상자들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간담회도 열렸다. 지난 1~6기까지의 수상자들 20여명은 사이언스챌린지가 미래의 노벨상 수상의 산실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지난 5월말 열린 2차 예선에는 총 99개 팀이 출전해 에너지, 바이오, 물, 기후변화 등의 주제를 가지고 경쟁을 벌였다. 창의성, 적절성, 논리성, 신뢰성, 실용성 등의 심사기준을 통해 총 2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오는 8월 23~25일 열린다. 한화그룹은 본선에서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등), 기후변화, 물을 연구주제로 차세대 과학 영재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논리성, 실용성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 1개팀은 4000만원, 금상 2개팀은 각 2000만원, 은상 2개팀은 팀당 10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또 일부 팀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기관과 공과대학을 방문하고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을 견학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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