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역습 한방에 무너져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3~2014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6분 야친 브라히미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지난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1로 져 대회 4강에 오르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이어진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 리오넬 메시/AP=뉴시스

승점 확보에 실패한 바르셀로나(25승3무5패·승점 78)는 같은 날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25승4무4패·승점 79)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바르셀로나는 주중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리오넬 메시·네이마르·안드레스 이니에스타·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정예 멤버를 모두 선발로 내세우며 승점 3점에 욕심을 냈다.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그라나다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16분 프란 리코의 패스를 받은 브라히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역전을 위해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였지만 굳게 잠긴 그라나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도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알메리아와의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를 끌어내리며 2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