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면담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만나 경제계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박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잘 아시겠지만 지난해 9월 이후 격랑을 겪으면서 경제인 입장에서 불확실성의 시간이 너무 오래가고 있다"고 말했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만나 "요새 경제계가 대안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있으니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빨리 (경제계가) 건설적인 제안을 만들고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한다"며 "의회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와 부탁의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호소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하겠다고 하지만, 법치국가인 만큼 개혁도 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지 법 위에 군림하는 방법으로 개혁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기업이) 개혁 앞에 불안할 수 있지만 다 같이 노력해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고칠 것은 고치고 바꿀 건 바꾸는 모습 보여주면 무리한 법적 절차나 정당성을 훼손하는 방법으로 (개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덩치는 크지만, 국회를 단독으로 운영할 능력은 없는 무능정당이라고 봐야 한다"고 비판하며 "재계 개혁에 대해 협조요청을 하시지만, 애로와 건의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우리 당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격려했다.

이에 박 회장은 "지금은 경제계가 우려나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건설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만드는 데 집중할 시기"라며 "많이 좀 도와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15분간 이어진 이날 면담은 박 회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박 위원장은 밝혔다.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박 위원장은 "(박 회장이) 아직은 정부의 확고한 정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재계의 입장 표명이 빠르지 않냐며 정부 정책이 나오면 수정할 것이 있거나 애로가 있을 경우 건의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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