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국무총리 신분으로서는 처음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정치권의 대(對)정부 국정 협력을 당부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안)'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에 배석했다가 연설이 끝난 직후 취임 인사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취지로 말했다.

이 총리는 "6개월에 걸쳐 전국에서 연인원 1700만명이 동참한 촛불혁명 과정에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태생적으로 무거운 책무를 많이 떠안고 출항했다"며 "그 책무는 국회의 도움 없이 완수될 수 없다"고 밝혔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추경' 시정연설 직후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캡처


이어 "문재인 정부의 역사적 책무를 이행해야하는 저를 포함한 행정부는 늘 국회를 받들면서 국회의 협력을 얻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모시면서 주요 국정을 그때 그때 설명드리고 꾸지람과 가르침을 겸허히 듣겠다"며 "여야 의원 여러분의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취임 인사를 갖고 "우리 경제가 일자리 확대와 양극화 해소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원님들의 고견을 경청하면서 열과 성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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